'양현종 또 경쟁자 등장!' 한국계 베테랑 선발 로스, TEX와 마이너 계약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2.20 12: 08

한국계 선수로 알려진 베테랑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33)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으며 마이너리그 재활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으로 알려진 로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203경기(904⅔이닝) 44승 70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우완 선발투수다. 2014년 31경기(195⅔이닝) 13승 14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고전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사진] 타이슨 로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7경기(35⅓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하는데 그친 로스는 2020년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시즌에 불참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로스가 빅리그 캠프에서 제외된 것은 그가 유력선 선발투수 후보라기 보다는 시즌 중반에 콜업할 자원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하지만, 그는 상당히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보유한 베테랑 투수다. 그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충분히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위해 경쟁을 해야하는 양현종에게 로스 계약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다만 부상 이슈가 있기 때문에 로스가 현재 시점에서는 양현종과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을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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