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호 결승골 도움’ 선발로 뛴 이강인, 마음껏 천재성 발휘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2.21 04: 30

한 달 만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20, 발렌시아)이 결승골을 도우며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발렌시아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이강인의 결승골 도움이 터지며 셀타비고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27점의 발렌시아는 1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21일 오사수나전 이후 무려 한 달 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았다.  96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추가시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4호 도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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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한 뒤 이강인에게 제대로 된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발렌시아의 공격 때마다 이강인은 번뜩이는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강인의 섬세한 전방패스가 공격수들의 발끝까지 척척 배달됐다. 발렌시아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적인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환상적인 마르세유턴을 보여줬고, 직접 득점기회도 가졌다. 후반 35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슈팅은 골키퍼 손에 걸렸다. 쇄도하는 선수가 발만 갖다대도 골이었다. 
결국 이강인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후반 48분 추가시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무려 네 명의 수비수 사이에서 절묘한 패스를 찔렀다. 마누 바예호가 살짝 발만 갖다대 결승골을 뽑았다. 이강인이 떠먹여 준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패스가 결승골로 연결되며 발렌시아가 단숨에 승리를 낚아챘다. 총 96분을 뛴 이강인은 후반 51분 교체됐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53분 가메이로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뒤늦게 화력이 폭발했다. 발렌시아는 극적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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