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태클’ 당한 정우영, 겨우 부상 피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2.21 10: 06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이 아찔한 순간을 잘 넘겼다. 
프라이부르크는 2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츠르발트 슈타디온에서 끝난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에게 0-1로 패했다. 
후반 19분 교체로 출전한 정우영은 26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교롭게 정우영 투입 후 프뢰멜의 결승골이 터져 프라이부르크가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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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우영은 공격 진영을 폭넓게 활용하며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28분 골 정우영이 골을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정우영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견제도 심했다. 후반 40분 정우영이 공을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일본선수 엔도가 거친 태클을 걸었다. 탄력 받은 정우영이 스피드로 엔도를 제치고 나갔다. 
이때 기셀만이 발을 높게 들고 정우영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이미 정우영이 공을 크게 드리블 한 상황이라 공과 상관없이 정우영의 다리를 보고 들어간 태클이었다. 
상대 발에 허벅지를 차인 정우영은 크게 넘어지며 굴렀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 다행히 정우영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끝까지 뛰었다. 기셀만에게는 경고가 주어졌다. 
한 번의 ‘살인태클’은 선수생명을 망칠 수 있다. 이청용은 볼튼에서 전성기를 달리던 2011년 탐 밀러의 살인태클로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결국 9개월이상 결장한 이청용은 쉽게 폼을 회복하지 못했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해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청용이 아쉽게 유럽선수경력을 마감한 것은 당시 부상후유증이 컸다. 
정우영이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천만다행이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동업자정신이 필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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