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발진은 게릿 콜과 아이들" 현실 인정한 사이영상 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21 13: 04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코리 클루버(35·뉴욕 양키스)가 냉정한 현실을 인정했다. 
클루버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게릿 콜은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아주 강하다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뛰어난 구위를 가졌다”며 “콜과 나머지로 보이는 것을 이해한다. 물음표가 없는 투수는 콜 뿐이다”면서 양키스 선발진을 바라보는 외부 평가에 동의를 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선발진의 축을 이룬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J.A. 햅이 팀을 떠났다. FA 클루버를 1년 1100만 달러에 영입하고, 트레이드로 제임슨 타이욘을 데려왔으나 각각 어깨,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물음표가 붙어있다. 또 다른 핵심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도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으로 시즌 중후반 복귀가 가능하다. 

[사진] 뉴욕 양키스 SNS

클루버는 “지금 우리 선발진에는 경험이 많지 않거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들이 있다. 각자 최선의 준비를 해서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즌이 끝나있을 때는 물음표를 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신도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루버는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98승58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인 베테랑 투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4년, 2017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지만 최근은 부상으로 하향세다. 
2019년 타구에 맞아 팔뚝이 부러졌고,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어깨 근육이 찢어져 1경기 1이닝 투구에 그쳤다. 지난겨울 쇼케이스를 연 끝에 양키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부활을 노린다. 
클루버는 “지금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재활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없었다는 게 고무적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클루버가 콜과 원투펀치로 자리 잡는다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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