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연습 부족! 하체 더 단련해" 독설가 장훈 또 일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21 14: 32

일본프로야구의 ‘레전드’ 재일동포 장훈(80)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에게 또 한마디했다. 
장훈은 21일 고정 출연 중인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서 투타겸업에 재도전하는 오타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팔꿈치 염좌로 2경기 만에 투수 시즌이 끝난 오타니는 재활을 거쳐 19일 캠프 첫 불펜 피칭으로 27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5km). 20일에는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장훈은 오타니에 대한 염려를 떨치지 못했다. 불펜 피칭 영상을 본 그는 “오타니가 전력 투구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부상이 걱정이다. 매번 말하지만 연습 부족이다. 하체를 조금 더 단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타니 쇼헤이 /jpnews@osen.co.kr

일본 시절부터 오타니의 투타겸업에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던 그는 이에 대해 더는 문제삼지 않았다. 장훈은 “본인이 이도류를 하고 싶어 하고, 팀도 그 방향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면서도 “자기 관리와 연습 방법이 중요하다. 노력해달라”고 첨언했다. 
원로 야구인 장훈이 아나바 일본대표팀 감독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 spjj@osen.co.kr
일본야구계의 대표적인 독설가로 유명한 장훈은 오타니에게도 예외없이 직설을 해왔다. 일본에서 뛸 때부터 “투수보다 타자에 집중하라”, “베스트9에 뽑힌 건 인기와 화제성 때문이다”, “그렇게 몸 만들면 안 된다. 야구는 프로레슬링이 아니다”, “여기저기 방송 나오는데 배우가 아니다. 연습으로 몸이나 단련하라”며 일침을 아끼지 않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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