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이 항상 골 넣을 것이라 생각 않는다. 함께 넣는 것 고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21 17: 00

"코로나 19는 변명이 될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베일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감각적으로 몸을 날려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3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3골-리그컵 1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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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손흥민은 21일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최근 우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분명 더 잘 할 수 있고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 1년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핑계를 댈 수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력이 흔들렸다. 손흥민-해리 케인에 집중된 팀 전력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토트넘은 현재 10승 6무 7패 승점 36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최근 몇 차례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면 된다. 우리는 긍정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케인이 항상 골을 넣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팀을 위해 뛴다. 팀이 없다면 골도 기록할 수 없다. 모두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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