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에서 열릴 유로 2020, 영국 일괄 개최 가능성 (英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1 18: 49

유럽 내 12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로 2020이 영국에서 한꺼번에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선데이타임즈’를 인용해 “영 연방의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영국이 유로 2020 대회를 통째로 개최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당초 지난 2020년 개최됐어야 할 유로 2020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으로 연기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위세가 2021년이 되어서도 여전해 올해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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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런던, 독일 뮌헨, 노르웨이 코펜하겐,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 12개국의 도시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일부 국가들은 출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대회 진행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미러에 따르면 당초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비롯한 일부 경기를 진행하는 계획을 확대해 영국 내에서 전체 대회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 
유로 대회를 영국에서 일괄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딸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7월까지 국내 모든 성인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영국은 현재까지 17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당초 9월까지 모든 성인의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한 것보다 빠른 추세다. 
미러는 영국의 유로 대회 일괄 개최가 성사되면 일부 팬들의 경기장 입장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부 장관은 5월부터 팬들의 경기장 입장을 허가하는 것에 긍정적이다”라며 “지난해 가을엔 4000명으로 제한했지만 오는 여름엔 그보다 많은 숫자가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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