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미우새’ 사모임의 반장 감투를 향한 야망을 불태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미우새’ 사모임 혹한기 훈련에 참여한 김준호는 반장 이상민을 향한 탄핵 분위기가 조성되자 부위원장에서 반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욕심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날 김준호는 ‘미우새’ 사모임 부위원장 직함에 맞게 반장 이상민의 심부름을 끊임없이 수행했다. 장작을 가져오고, 추운 날 맨손으로 마늘을 까는 등 궂은 일에 혹사당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도 잠시, 토굴 속 자연식 냉장고에서 음식 재료를 꺼내다 말고 뱀에 물린 콩트를 펼치며 ‘김준호에게 콩트는 본능’이라는 공식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대단한 저녁식사를 하던 김준호는 “너무 귀엽다, 진짜 착하다”는 멤버들의 칭찬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칭찬 릴레이가 “이쪽 바닥에서 일하기엔 너무 착하다”로 이어지자 “그만두라는 이야기냐”라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웃픈 웃음을 이끌어냈다.
식사 이후 멤버들은 ‘미우새’를 개인방송에 이용하는 이상민에게 탄핵을 제기하며 부위원장 김준호를 반장으로 올리자는 여론을 조성했다. 이에 김준호는 “내가 개인 행동을 했다면 모든 수익금을 회비로 기부한다”며 반장 감투를 향한 야망과 함께 대세에 편승했다. 하지만 최근 찍은 몽X랑 광고비를 기부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결국 백기투항했다.
결국 임원직 연임을 놓고 윷놀이를 시작한 김준호는 ‘영어 쓰지 않기’ 추가 미션에 고통받는 멤버들과 달리 버라이어티 장인의 승부근성을 과시하며 게임을 하드케리 했다 결국 승리를 거머쥔 김준호는 2021년에도 ‘미우새’ 사모임의 부위원장직을 유지, 고정 출연에 그린라이트를 키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평소 근엄한 선배이자 개그계 레전드의 모습과 달리 귀여움을 뿜어내는 ‘미우새’ 새내기로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또한 호시탐탐 반장 자리를 노리는 부위원장의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등 ‘미우새’에 완벽 적응한 모습과 함께 독보적인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