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의 절규, "다이어-산체스, 역대 최악의 수비 조합이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2.22 17: 18

"다이어-산체스, 느리고 허술한데 매번 출전한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승점 36에 머물며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45를 기록해 4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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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에 빠졌다.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전 승리를 제외하면 1월 말부터 현재까지 한 달 내내 패배한 것이다. 
당연히 무리뉴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거세다. 영국 베팅 업체 '패디 파워'는 무리뉴 감독의 이번 시즌 경질 배당률을 23/10까지 올렸다. 현역 EPL 감독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토트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비력. 수비 축구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무리뉴지만 토트넘에서는 전혀 수비 조직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글로벌 '레딧'의 토트넘 팬 페이지에서는 허술한 중앙 수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 주전 센터백 에릭 다이아와 다빈손 산체스의 조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팬은 "다이어와 산체스는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센터백 조합이다"라면서 "솔직히 조세 무리뉴 감독이 유스 선수라도 활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 팬은 "무리뉴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매번 똑같은 느리고 서투른 수비 조합을 사용해서 계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팬들 역시 이 팬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다른 팬은 "우리 센터백이 전반전에 보여준 모습에서 그들의 수준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절망적으로 느리고 쉽게 골을 내준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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