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47)가 여전히 선수 못지 않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com은 “이치로는 자신의 시즌 준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치로의 완벽한 태도를 조명했다.
현역 은퇴 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회장 특별보좌 겸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치로는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시즌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사진]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26/202102260000779483_6037bbd02cfd5.jpg)
MLB.com은 “이치로는 많은 코칭 역할 중 하나인 타격 연습을 소화하기 위해 일본에 있는 집 마당에 마운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투구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공을 던졌다. 그리고 이제 첫 팀 훈련에서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치로는 확실히 다른 어떤 코치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이치로의 모습에 감탄했다.
워밍업이 필요했던 이치로는 첫 타자인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상대하면서 첫 몇 구를 빗나가게 던졌고, 로드리게스는 “제가 무섭나요?”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MLB.com은 “이치로는 오랫동안 시애틀의 배팅볼 투수를 맡아왔다. 타이트하고 날카롭게 공을 던지며 필요하면 빠른 공까지 던질 수 있다”라며 이치로가 배팅볼 투수로도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치로는 현역 시절 빅리그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험도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2015년 투수로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이치로는 최고 구속이 시속 88마일(142km)까지 나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