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처럼 던져달라" KIA 라이브피칭 돌입, 경쟁 본격화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26 07: 36

KIA 투수들이 본격적인 생존경쟁을 시작한다.  
KIA 타이거즈는 26일부터 함평 훈련장에서 라이브게임을 진행한다. 투수는 애런 브룩스, 김현준, 김현수, 김재열,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을 던진다. 
라이브 피칭과 배팅은 실전에 앞서 갖는 과정이다. 타자와 승부를 펼치는 실전형 투구이다. 각각 4~5번의 불펜투구로 어깨를 만든 투수들은 타자를 상대로 본격적인 실전형 투구에 들어간다.

선발과 불펜요원 모두 진짜 검증을 받는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향후 2이닝 혹은 3이닝까지 끌어올린다. 라이브피칭을 시작으로 자체 연습경기, 대외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한 달 동안의 경쟁에 들어가는 것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자리 하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김현수 장현식 김유신 이의리 장민기 등이 실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 
불펜도 마찬가지이다. 마무리 전상현이 부상으로 이탈해 새로운 자원이 필요하다. 마운드 구성에 차질이 빚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 2년 차를 맞은 필승맨 정해영의 성장세, 루키 이승재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전처럼 해야 한다. 투수들도 대신 1이닝짜리 경기라고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갖도록 주문했다. 다음에는 2이닝, 3이닝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함평훈련장의 2구장에서 라이브 게임을 펼치는 이유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마운드가 아직 정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월 잦은 눈으로 인해 새로 교체한 메이저리그 흙이 단단하게 굳지 않고 있다. 함평 훈련장도 흙을 교체했는데 햇볕이 잘 들어 안성맞춤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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