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수아레즈가 라이브 피칭으로 더욱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수아레즈는 26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캠프에 합류한 수아레즈는 이미 불펜 피칭을 3~4차례 실시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미국에서부터 개인 훈련을 착실하게 준비해 와 페이스가 빠른 편이다.
수아레즈는 이날 오전 야수진들과 중계 플레이 등 팀 전체 훈련을 실시한 뒤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외야 5총사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타자들을 상대했다.
김현수, 박재욱, 김민성,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 홍창기, 오지환, 김용의, 정주현 등이 차례로 수아레즈의 공을 지켜보면서 타격을 했다. 타자 당 3구 정도를 상대했다.
수아레즈는 커맨드가 좋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펜 피칭을 하면서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이 모두 위력적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첫 타자 김현수를 상대로 제구가 돋보였고, 박재욱 상대로 빠른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민성은 파울타구에 그쳤고, 이형종 상대로 낙차 큰 커브를 구사했다. 채은성은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타자들은 제대로 페어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뒤로 갈수록 수아레즈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원바운드 공이 조금씩 늘어났다. 타자들은 볼을 골라냈고, 스트라이크 코스는 때렸으나 파울이 됐다.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 타자들은 수아레즈 상대로 하나도 페어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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