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 조쉬 린드블럼(33)이 반등을 위해 직구를 연마하고 있다.
2019년 KBO리그 MVP를 수상한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밀워키와 3년 912만 5000달러(최대 1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첫 시즌은 12경기(45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등을 노리고 있는 린드블럼은 효과적이지 못했던 직구를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린드블럼은 겨우내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어떤 강점을 살려야할지 생각했다. 2015년부터 데이터를 축적해온 베이스볼서번트(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가 그의 직구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조쉬 린드블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26/202102261249770088_60386ff9943c8.jpg)
린드블럼은 베이스볼서번트의 직구 유효 회전 순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스크롤을 내려야하는지 알고 실망했다. 린드블럼 직구의 회전효율은 76.6%로 순위는 지난 시즌 250구 이상 던진 투수 550명 중 455위에 불과하다. 반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게릿 콜은 지난해 직구 회전효율 99.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전혀 좋지 않았다. 특히 직구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한 린드블럼은 자신의 집에 피칭랩을 만들고 직구 회전효율을 높이기 위한 특훈에 들어갔다. 물론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린드블럼은 “100% 효율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과정이다. 솔직히 답답하다. 어떤 날은 좋고 어떤 날은 나쁘다. 하루는 94-95% 효율이 나와서 기뻤다가도 다음날에는 83%에 그친다. ‘말도 안돼.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직구 회전 효율을 높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했다.
하지만 마침내 린드블럼은 일관적으로 높은 회전효율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린드블럼은 밀워키에서의 두 번째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내 직구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내 생각에 훨씬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