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페페의 반전, '응석받이' 청소년기 "18살까지 엄마 옆에서 잤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27 00: 09

거친 플레이로 ‘깡패’라는 별명까지 붙은 페페(38, FC포르투)의 반전 청소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는 최근 현지 매체 ‘트리뷰나 익스프레소’를 통해 자신의 생애에 대해 밝혔다. 특히 청소년기에 유럽으로 이적하기 직전까지도 부모님과 한 침대를 사용했던 응석받이 시절을 회상했다. 
페페는 “포르투갈로 오기 전 17세까지 나는 어머니와 함께 잤다”라며 “한 번 상상해봐라. 나는 이미 다 몸집이 컸는데 부모님과 함께 잤다. 아버지는 내가 거기에 있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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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페페는 “어느 날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어머니의 머리를 손으로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더라. 나는 어머니께 아마 오랜 기간 그녀 곁을 떠나있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페페는 유스 시절을 고향팀인 브라질 코린치안스 알라고아누에서 활약했다. 2001년 포르투갈 프로축구 마리티모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FC포르투를 거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페페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무대에서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3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회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3번이나 들었다.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론 유로 2016에서 정상에 올랐다.
페페의 선수 시절을 생각하면 부모님 곁에서 잠을 자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특히 페페하면 떠오르는 거칠고 강인한 이미지와 ‘마마보이’ 이미지를 연결하긴 힘들다. 페페는 별명은’ 깡페페’일 정도로 팀 승리를 위해서 거친 반칙도 불사한다. 
최근에도 페페의 거친 플레이가 나왔다. 최근 열린 유벤투스와 UCL 경기(포르투 2-1 승)에서 페페는 볼 경합 도중 충돌한 상대 선수 메리흐 데미랄에게 주먹질을 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데미랄이 무리하게 경합을 시도하긴 했지만 앞서는 상황에서 페페의 반응은 불필요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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