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선수단의 목소리가 전달된 것일까.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신세계 야구팀 컬러를 두고 뜻을 밝혔다. 와이번스에 담긴 '레드 컬러'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27일 늦은 저녁, 음성채팅 소셜네트워크 앱 ‘클럽하우스’를 통해 정 부회장이 신세계 야구단과 관련 내용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 야구단의 새 이름 후보와 팀 컬러 등 다양한 내용을 언급했다.
여러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정 부회장은 신세계 야구단에 이마트 컬러 ‘노란색’을 쓰지 않는 대신 빨간색은 들어갈 것이라고 거론했다.

이 내용을 두고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정황상 본인(정용진 부회장)이 맞는 듯하다”면서 “구단명은 아직 밝히지 않으셨다. 최종 의사 결정 단계인 듯하다. 마스코트나 팀 컬러 등 때가 되면 공개될 것이다”고 밝혔다.
팀 유니폼 컬러를 두고 그간 많은 추측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신세계 이마트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선수단과 팬들은 “이제 이 팀 컬러는 빨간색이 아닌 이마트 상징 노란색으로 바뀌는 것인가”라며 “야구 유니폼으로는 노란색이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이 계속 나왔다.
‘SK’를 떼고 ‘와이번스’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정 부회장은 새 팀명을 두고 웨일스, 팬서스, 마린스 등이 언급됐지만 ‘인천하면 딱 떠오르는 게 있어 그걸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인천항, 인천공항을 언급하면서 '랜더스(Landers)'가 유력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새로운 팀 명과 팀 컬러를 두고 관심이 뜨겁다. 이 모든 것은 다음 달 19일 전에는 공개될 것이다. 3월 20일에는 KBO리그 시범경기가 시작, 신세계 야구단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서게 될 것이다. 팀명, 팀 컬러 등 인천 팬들과 선수단의 궁금증이 하나씩 풀릴 단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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