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현주엽, 한기범-허재-박광재 꺾고 레전드 매치 1등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2.28 18: 25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주엽이 녹슬지 않은 농구 실력을 자랑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보스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42일 만에 오픈한 양치승의 체육관에는 그의 어머니가 찾아와 감동을 더했다. 20년 만에 처음 아들의 체육관에 방문한 어머니는 “내가 마음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 우리 아들 고생하며 산 보람이 있다 싶었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양치승의 어머니는 근조직을 위해 불고기, 잡채, 김치 등을 가져왔고, 양치승이 헬스장 영업 제한 때 떡볶이 장사를 잠깐 했던 것을 알고는 안타까워했다. 양치승은 “어머니가 사남매를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내가 힘든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진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저녁 9시, 영업을 마치고 근조직과 함께 저녁 식사까지 마무리한 양치승은 오정연 회원 가입 유치에 나섰다. 그는 체육관 재오픈 축하 전화 겸 운동에 대해 물어보는 오정연에게 “라인이 너무 예쁘다. 복근 빼고 완벽하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줄 알았다. 만약 운동을 시작하면 필라테스를 서비스로 해드리겠다. 그리고 집이 머니까 조금 싸게 해드리겠다”고 유혹, 회원 유치에 성공했다.
며칠 뒤 양치승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커피차까지 끌고 KBS를 찾아왔다. 1994년 영화로 데뷔한 바 있는 양치승은 스페셜 MC 김정태보다도 5년 선배여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기태 감독의 영암군 씨름단은 김진호, 허선행이 새롭게 합류했다. 설날 씨름 대회 전 체급 석권을 위해 김기태 감독은 바닷가에서 혹한기 동계 훈련을 준비, 타이어 훈련으로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선수들이 무거운 타이어를 끌면서 힘든 훈련을 하던 중 김기태 감독은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이들을 지켜봐 ‘갑’버튼을 받았다. 특히 김정태는 “영화계에서도 앉아 계신 건 임권택 감독님 뿐이다”라고 지적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훌륭한 감독님을 언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태 감독은 코치 팀과 나눠 목요일 외박과 휴가가 걸린 단체 줄넘기 내기를 했다. 김기태 감독은 권력을 남용한 끝에 승리를 쟁취해 빈축을 샀다. 김기태 감독은 “우리 팀이 이겨서 진 팀도 외박을 주려고 했다”고 변명했지만 쏟아지는 ‘갑 버튼’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후 김기태 감독은 새로 합류한 허선행을 두고 “공격 실패 후 멘탈이 무너지는데 이를 보완해야 한다”며 길들이기에 나섰다.
현주엽, 박광재, 정호영은 설날을 맞이해 허재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하지만 허재는 투자 약속을 철회했고, 미안함에 새로운 투자자로 한기범을 소개했다. 허재는 “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착하셔서 말을 잘하면 투자를 하지 않으실까 했다”고 투자자로 소개한 이유를 밝혔다. 현주엽은 정호영 등과 함께 준비한 갈비찜 등을 선물하며 환심을 사려 했으나 한기범은 녹록치 않았다.
한기범, 허재, 현주엽, 박광재 등 농구 레전드들이 모인 만큼 이야기가 풍성했다. 한기범은 “허재가 들어오기 전부터 중앙대는 한기범-김유택으로 27연승에 5관왕을 달렸다. 여기에 허재가 들어왔으니 누가 우릴 이기느냐”고 말했고, 허재는 “내가 연대나 고대를 갔으면 중앙대는 무너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현주엽은 “허재는 선수시절 화가 많지 않고 맨날 맞았다. 맨날 맞기만 했다”고 말했고, 동시 퇴장 전략에 휩싸였던 과거 영상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기범은 농구 선수 출신 중 예능인 1호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김태희와 시트콤 데뷔 동기다. 김태희가 태권도도 가르쳐 준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고, 현주엽의 유튜브 채널에 관심이 많다며 5천만 원 투자 의향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기범, 허재, 현주엽, 박광재는 레전드 농구 대결 콘텐츠를 찍기로 했다. 자유투, 3점슛으로 승부를 가리기로 했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기범, 박광재, 현주엽, 허재가 모두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킨 가운데 3점슛 대결에서는 현주엽이 4골을 성공시키며 레전드 매치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콘텐츠를 찍지 않아 특급 영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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