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공세 잘 버텨낸 젠지, 아프리카 상대 ‘역스윕’… 시즌 9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2.28 19: 51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유달리 매서웠지만 젠지의 방패는 튼튼했다. 젠지가 야수같은 아프리카를 잠재우고 시즌 9승 고지에 올랐다.
젠지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시즌 9승(3패, 득실 +12) 고지에 오르면서 2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시즌 8패(4승, 득실 -3)째를 당한 아프리카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계속 멀어지고 있다.
1세트 아프리카의 강한 상체 압박에 무너진 젠지는 2세트에서는 완전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비록 ‘라스칼’ 김광희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이 초반부터 솔로 킬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탔다. 봇 라인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는 중후반 한타를 위한 힘을 계속 키웠다.

팽팽하던 흐름은 30분 경 깨졌다. 젠지는 눈엣가시같던 ‘기인’ 김기인의 나르를 요리하고 아프리카를 도미노처럼 무너뜨렸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힌 젠지는 드래곤 둥지에서 5대5 전투를 준비했다. 한타에서 무려 4명을 제거한 젠지는 빠르게 적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선 2세트와 다르게 젠지는 초반 큰 사고를 겪었다. 김기인의 이렐리아가 ‘라스칼’ 김광희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킬 2번 포함,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아프리카가 상체 주도권을 쥐었다. 젠지는 경기를 풀기 위해 봇 라인을 중심으로 노림수를 던졌다.
젠지는 연이은 상체 사고로 아프리카에 주도권을 내줬다. 흐름을 뒤집기 위해 젠지는 ‘룰러’ 박재혁의 아펠리오스를 성장시켰다. 잘 버티던 젠지는 23분 경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기인의 이렐리아가 뒤늦게 상륙하는 것을 포착하고 본대를 제압한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했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젠지는 골드 격차를 소폭 벌렸다. 아펠리오스의 성장은 매우 뛰어났다. 32분 경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얻어 5대5 한타 격차는 크게 늘어났다. 결국 젠지는 38분 경 빠르게 ‘장로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사냥하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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