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 개막전서 남긴 가능성과 과제 [오!쎈 부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3.01 04: 51

부천이 개막전서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부천은 지난 28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라운드 홈 개막전서 대전에 1-2로 석패했다. 후반 중반 박하빈의 퇴장으로 생긴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부천은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주장이자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조수철과 베테랑 공격수 한지호가 부상으로 명단서 제외됐다. 외인 구성도 완료하지 못했다. 바비오(서울 이랜드)와 바이아노(계약 해지)와 작별한 부천은 일본인 미드필더 와타루 무로후시를 데려온 뒤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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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 감독은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젊은피들을 내세워 대전에 맞섰다. 전반까지는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엔 패기를 앞세워 대전의 골문을 거세게 위협했다. 후반 중반 공격수 박하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박창준의 동점골까지 나왔지만, 끝내 집중력 부족과 체력 저하에 발목이 잡혔다.
이영민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저하됐다. 안 줘도 되는 골을 내준 건 보완해야 한다. 상대의 멋진 슈팅으로 실점하면 아쉬움이 크지 않을 테지만, 보이지 않는 선수들의 실수는 사기 저하로 이어지기에 보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개막전 명단을 꾸린 이 감독은 외인 운용에 대해 "한 명은 들어와 있다. 본인은 몸 상태가 괜찮다고는 하는데 내가 봤을 땐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시키면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았다. 당분간은 국내 선수들을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험 부족과 수적 열세로 분패했지만, 부천의 가능성만큼은 분명히 확인한 한 판이다. 이 감독은 "1명이 부족했음에도 선수들의 이기려고 했던 의지가 고무적이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퇴장 당한 박하빈에 대해서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부천서 올해 처음으로 뛰었다. 본인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을 것이다.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발전을 바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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