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잘 싸웠지만… 젠지 3주차 아쉬운 3위, 페이즈 클랜 1위(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2.28 22: 54

 1라운드 치킨과 함께 순식간에 ‘1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젠지가 위클리파이널 3주차를 3위로 마무리하면서 종합 상금 순위 4위에 올랐다.
젠지는 28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위클리 파이널 3주 2일차까지 총점 78점(47킬)을 거두면서 3위로 마무리했다. 3위 성적과 함께 젠지는 총 상금 10만 7697달러(약 1억 2100만 원)를 확보했다.
이날 1위를 꿰찬 팀은 유럽의 페이즈 클랜이었다. 3주차 1위로 페이즈 클랜은 도합 20만 7189달러(약 2억 3300만 원)를 거머쥐었다. 페이즈 클랜에 이어 버투스 프로, 젠지, 슛투킬이 3주차에서 상금을 얻었다.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지난 1일차에서 다소 부진했던 젠지는 2일차 첫 라운드부터 치킨을 획득하고 단숨에 ‘1위 후보’로 뛰어 올랐다. ‘미라마’ 전장에서 벌어진 1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임팔라’ 방향으로 이동했다. 건물에서 동태를 살피던 젠지는 6번째 자기장부터 기지개를 켰다. ENCE의 공세를 모두 뚫은 젠지는 자기장 운이 따라주면서 치킨 가능성을 높였다.
순간적으로 서클 외곽으로 빠진 젠지는 팀 리퀴드를 요리하고 들어갈 자리를 직접 만들었다. 고지대-밀밭을 동시에 장악하면서 오쓰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날카로운 전략과 함께 18킬 치킨을 뜯은 젠지는 순식간에 1위까지 반등했다.
이어진 2, 3라운드는 젠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경쟁팀들의 반등이 있었다. 특히 1위 버투스 프로는 3라운드 2위와 함께 젠지와 점수 차이를 20점까지 벌렸다. 4라운드에서 젠지는 다시 추격을 개시했다. 서클 중앙에 진영을 구축하면서 ‘톱4’에 안착한 젠지는 1라운드에 이어 2일차 2번째 치킨을 노렸다.
하지만 페이즈 클랜이 역경을 딛고 활약하면서 젠지는 1위 탈환에 실패했다. 팀 리퀴드를 서클 동쪽에서 요리한 페이즈 클랜은 서쪽의 젠지와 맞대결을 펼쳤다. 각을 넓게 펼치는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젠지는 4라운드를 2위로 마쳤다. 치킨을 뜯은 페이즈 클랜은 종합 2위까지 반등했다.
마지막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갓카’ 남동쪽으로 이동했다. 50점대인 아프리카가 11위로 탈락하면서 상금권인 ‘톱4’에 들어갈 수 있는 한국 팀은 젠지만 남았다. 젠지는 서클 중심에 있는 수로에 자리를 잡으면서 치킨을 노렸다. 치킨을 획득한다면 87점의 버투스 프로를 충분하게 넘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젠지는 주변 팀들에 협공을 당하면서 ‘독안에 든 쥐’ 신세가 됐다. 젠지는 연막탄으로 생존을 노렸으나 4위로 탈락하면서 3주차 파이널 매치를 78점으로 끝냈다. 치킨은 수로 밖에 있던 페이즈 클랜이 뜯고 단숨에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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