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최하위 리브 샌드박스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계속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 5연패에 빠져 있던 농심은 리브 샌드박스전 승리를 위해 꼼꼼하게 준비했다. 농심 배지훈 감독은 “상체 주도권이 포인트였다”며 “강한 리브 샌드박스 상체에 맞서기 위한 밴픽을 준비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농심은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드박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농심은 시즌 4승(8패, 득실 -6)을 달성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계속 살렸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배지훈 감독은 먼저 연패 탈출에 대해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연패 기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평가한 배지훈 감독은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며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연패의 늪에 빠졌기 때문에 이번 리브 샌드박스전 승리는 농심에 매우 중요했다. 분위기 전환을 해야 6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었다. 이번 경기의 포인트로 배지훈 감독은 ‘상체 주도권’을 꼽았다. 배지훈 감독은 “리브 샌드박스의 상체 힘이 강해 이를 의식하며 밴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 박준병은 높은 아지르 숙련도를 보여주면서 해설진들의 칭찬을 받았다. 박준병의 금일 활약에 대해 배지훈 감독은 “그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배지훈 감독은 “좋은 챔피언은 박준병 선수와 의견을 자주 공유하고 있다. 아지르는 만능이라고 생각해 계속 연습해왔다”며 “최근엔 상대가 먼저 가져가거나 밴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활약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오는 3월 5일 농심은 한화생명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농심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상대다. 배지훈 감독은 “‘쵸비’ 정지훈 선수를 견제하고 있다”며 “우리 팀의 박준병 선수가 정지훈 선수를 잘 막아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