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젠지 주영달 감독 “급발진 고쳐야… 게임 내에서 침착해야 한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3.01 07: 34

 젠지가 5연승을 질주하면서 단독 2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다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탑 라인을 중심으로 사고가 나면서 아프리카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젠지 주영달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마음과 다르게 플레이는 가끔 침착함을 잃는다”고 평가하며 “우리 선수들 모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운영적인 부분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젠지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시즌 9승(3패, 득실 +12) 고지에 오르면서 2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2세트 ‘비디디’ 곽보성이 신드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으며, 3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아펠리오스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주영달 감독은 먼저 5연승에 대해 “경기력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경기 전부터 젠지는 아프리카의 저력을 예상했으나 이렇게까지 힘겨울줄은 몰랐다. 주영달 감독은 “1세트부터 밴픽 전략이 꼬였다”며 “아프리카가 그만큼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에이스 ‘기인’ 김기인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젠지를 위협했다. 패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젠지 선수단은 마음을 다잡았다. 1세트 이후 ‘라스칼’ 김광희와 대화를 나눈 주영달 감독은 “김광희 선수가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다”며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하지만 김광희의 실수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상성상 유리한 김기인의 이렐리아가 김광희의 나르를 매섭게 때렸다. 주영달 감독은 3세트 팀원들의 반응에 미소를 지었다. 평소 주영달 감독은 “실수에 얽매이지 말고 다음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한다. 주영달 감독은 “2번째 솔로킬을 당한 이후 다른 선수들이 ‘내가 캐리하겠다’며 김광희 선수를 다독였다”며 “다같이 멘탈을 다잡는 모습을 보여줘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아직 젠지는 안전하지 않다. 한화생명, 디알엑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선 남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보완점으로 주영달 감독은 ‘침착함 유지’를 꼽았다. 주영달 감독은 “게임 내에서 급발진을 줄여야 한다. 침착함이 중요하다”며 “밴픽을 포함해 운영적인 부분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3월 5일 젠지는 리브 샌드박스와 경기를 치른다. 인터뷰를 마치며 주영달 감독은 “이번 아프리카전과 같은 초반 사고 없애고, 깔끔한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단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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