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첫 격돌’ 두산-KT, 김민규-고영표 선발 예고 [오!쎈 울산캠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01 06: 13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첫 연습경기 선발 매치업이 공개됐다.
두산과 KT는 3월 1일 오후 12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서 만났던 두 팀이 첫 실전을 함께 하게 됐다. 당초 오후 1시에 연습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후 우천 예보로 인해 1시간 당겨진 12시에 경기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두산은 지난해 가을 복덩이로 거듭난 김민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러나 연습경기 특성 상 김민규에게 할당된 임무는 1이닝 정도가 될 예정이다. 이후 박종기, 권휘, 윤명준, 홍건희, 이교훈, 김강률, 이승진, 최세창, 김명신, 고봉재 등이 나와 가볍게 실전 감각을 익히는 플랜이 잡혀 있다.

김민규(좌)와 고영표.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관전 포인트는 필승조 후보로 거론된 홍건희, 김강률, 이승진의 구위 점검이다. 그 중에서도 김강률, 이승진은 김 태형 감독이 꼽은 마무리 후보다. 나머지 선수들도 첫 실전을 통해 약 한 달간의 캠프 성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반 연습경기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들 몸 상태를 보면서 가겠다. 기존 주전도 상황에 따라서 나가야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KT는 원조 에이스 고영표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영표는 동국대를 나와 2015년 KT에 입단해 4시즌 통산 19승을 기록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지난해 11월 소집해제됐고, 현재 설레는 1군 복귀전을 준비 중이다.
KT 역시 고영표가 긴 이닝을 소화하진 않을 전망이다. 두산과 마찬가지로 많은 투수들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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