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습의 정석', 손흥민 탈압박+킬패스→모우라 질주→베일 마무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01 05: 33

토트넘 공격진이 모처럼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대량 득점 경기를 연출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3을 추가해 순위를 8위(승점 39)로 끌어올렸다. 또한 최근 리그 2연패 부진도 끊어냈다. 반면 번리는 승점 28로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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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가레스 베일의 득점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리그 7호, 8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33번째 공격포인트(18골 15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의 초반 득점들은 개인 능력에서 나왔다. 전반 2분 나온 득점은 손흥민의 예리한 크로스에 이은 베일의 의지가 만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베일의 정확한 롱패스와 해리 케인의 마무리가 빛났다. 
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도 마찬가지였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머리에 맞고 굴절됐다. 모우라가 공을 잡아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터진 베일의 골은 토트넘 공격진의 조직력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탕귀 은돔벨레, 레길론, 손흥민이 원터치 패스로 번리의 압박을 벗어났다. 
손흥민이 공을 잡고 드리블할 땐 모우라와 케인이 빠르게 질주하며 수비진의 시선을 분산했다. 모우라가 번리 수비를 한 쪽으로 쏠리게 하자 손흥민이 공간에 있는 베일을 향해 패스했다. 베일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크리스탈 팰리스 출신 ‘BBC’의 패널 클린튼 모리슨은 이 득점 장면을 극찬했다. “최고의 골이다. 은돔벨레의 골에서 시작되어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은 레길론과 좋은 원투패스를 주고 받았다. 손흥민은 수비를 깨뜨린 후 공간을 열었고, 모우라와 케인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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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모리슨은 “공이 베일에게 갔을 때는 환상적인 마무리가 나왓다. 포프는 몸을 던지지도 못했다. 슈팅 이전에 (베일의) 움직임도 환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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