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타의 핵이 될 호세 피렐라와 양창섭이 연습경기 기간 동안 꾸준히 출장 기회를 부여 받을 전망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피렐라, 팔꿈치 수술에서 복귀하는 투수 양창섭의 연습경기 기용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피렐라를 2번 지명타자로 내세웠다. 허 감독은 “피렐라가 한국 야구에 대한 느낌과 타이밍을 잡는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굳이 타격 결과에 의미를 두지 말라고 했다. 홈런을 치거나 삼진을 당해도 큰 의미가 없다”면서 “타자는 타이밍 싸움이고 한국 투수들의 속도감을 인지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실전 횟수가 적기 때문에 본인도 연습경기를 꾸준히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고 계속 내보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피렐라의 최적 타순은 김동엽의 부상 복귀 시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허 감독은 “본인은 2~3번 타순이 편하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피렐라는 컨택이 좋고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이 왔을때 스윙을 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면서 “일단 2~3번 타순을 생각하고 있지만 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4~5번 타순으로 갈 수도 있다. 타순 고민은 추후에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 7경기 등판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양창섭도 올해는 완벽한 풀타임 시즌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실전 등판 감각을 꾸준히 쌓게 하면서 수술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이날 역시 선발 허윤동의 뒤를 이어 최대 2이닝 정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은 길면 2이닝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연습경기에서 주기적으로 등판을 시킬 생각이다”면서 “구위도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불펜과 실전 느낌은 다르다. 공백을 해소하려면 실전에 대한 횟수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고 만족할 정도로 공을 던지고 있다. 자신감은 마운드 위에서 찾아야 한다”고 양창섭 자신감 찾기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