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21 시즌 수비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KIA의 수비력은 안정되지 못했다. 외야 수비가 불안했고 내야진도 부상선수들이 잦았다.
KIA는 올해 수비 포지션에서 변화를 주었다. 우익수 프레스턴 터커를 1루로 돌렸다. 외야진의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나지완은 좌익수 그대로 맡는다. 대신 김호령이 중견수, 작년 중견수를 맡은 최원준이 우익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진도 경쟁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투입된다.
내야진도 달라진다. 터커의 1루수, 2루수 김선빈, 3루수 류지혁, 유격수 박찬호 포메이션으로 간다. 작년에는 김선빈과 류지혁의 부상으로 김규성, 김태진, 나주환 등 여러 명이 내야진을 오갔다.
올해는 김선빈과 류지혁이 부상에서 회복했다. 여기에 2루수 김규성과 3루수 김태진이 백업진을 형성했다. 1루는 황대인이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다. 류지혁과 김규성은 유격수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다양한 옵션들을 활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3루수로 이름을 날린 윌리엄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내야수들에게 공을 많이 들였다. 직접 펑고를 날려주며 다양한 방식으로 수비력을 늘려주고 있다. 특히 대학 시절 이후로 1루수로 변신한 터커는 더욱 공을 들였다.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까지 전체적인 모습은 좋았다. 경기에 들어가서 직접 체감을 해야한다. 경기에서 타구속도는 분명 다르다. 그동안 최대한 시뮬레이션 느낌으로 실제 경기한 듯 진행 했지만 체험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전체가 잘 되고 있다. 외야는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터커도 점점 편한함을 느껴서 좋다. 수비 컨디션도 아주 좋아보인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KIA는 7일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본격 실전 경기에 나선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