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체제로 탈바꿈한 울산 현대가 매서운 측면 공격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 현대는 1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윤빛가람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2골)이 차례로 골맛을 봤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K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강원은 주장 임채민이 퇴장을 당하며 불안한 개막전을 치렀다.

울산은 이날 측면 자원들의 맹활약으로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이동준과 팀의 핵심으로 자리를 공고히 한 김인성이 큰 몫을 했다.
경기 초반 울산과 강원은 측면에서 강하게 부딪혔다. 강원이 왼쪽의 김대원, 윤석영을 중심으로 측면 공격을 전개하며 울산을 위협했다. 울산은 이동준과 김인성이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강원을 공략했다.
울산의 공격력은 후반 들어 폭발했다. 이동준은 후반 초반부터 강원의 측면 배후 공간을 파고들었다. 급기야 이동준은 임채민의 다이렉트 퇴장을 이끌어냈다.
임채민이 빠진 강원의 수비를 상대하는 것은 울산에 매우 수월했다. 임채민 퇴장 후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이 연달아 득점을 만들었다.
중앙에서 중심축 역할을 한 김지현, 이동경, 윤빛가람은 적절한 패스와 연계 플레이로 윙포워드들을 지원했다. 홍명보 감독은 5점 차이로 여유로운 상황을 맞이하자 이청용을 투입해 컨딘션을 끌어올리게 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