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절묘한 맞춤 전술, 퇴장 유도에 대량 득점까지 [오!쎈 울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02 05: 31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K리그 데뷔전에서 절묘한 맞춤 전술로 강원FC 수비를 무너뜨렸다. 
울산 현대는 1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윤빛가람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2골)이 차례로 골맛을 봤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K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강원은 주장 임채민이 퇴장을 당하며 불안한 개막전을 치렀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K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강원은 주장 임채민이 퇴장을 당하며 불안한 개막전을 치렀다.전반 울산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홍명보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K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울산이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동시에 전북 현대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한 팀이 독주를 하기보다 경쟁을 하면 리그 활성화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라며 “전북이 몇 년 동안 독주하고 있는데 리그 발전 위해선 경쟁 체제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며 이번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개막전 승리로 홍명보 체제의 울산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강원의 빈틈을 확실하게 파고드는 울산 공격수들의 화력이 돋보였다. 
울산은 전반전 나온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로 1점 차 리드를 안은 채 후반을 맞았다. 후반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발빠른 공격진의 활약으로 강원을 무너뜨렸다. 
이동준은 후반 5분 상대 공 소유권을 빼앗아 빠르게 질주했다. 임채민은 이동준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이동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파울로 저지했다고 판단해 임채민에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강원은 임채민이 빠진 자리에서 번번이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강원 수비를 괴롭히며 4골을 몰아쳤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대량득점이 전술적 노림수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상대가 스리백이기 때문에 스리톱 선수들이 압박하는 전술을 준비했다. 우리가 빠른 선수들이 많아 상대가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홍 감독의 말대로 이동준, 김인성, 김지현 등 발빠르고 부지런한 울산 공격진은 경기 내내 강원 선수들을 괴롭혔다. 임채민의 퇴장 역시 강한 압박을 받은 강원의 패스미스에서 시작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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