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부활하면서 토트넘의 시즌 전망이 밝아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주인공을 베일이었다. 베일은 이날 선제골과 마지막 쐐기골을 기록해 기량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베일의 이날 2골이 모두 손흥민의 도움 속에 나왔다는 점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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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일의 가세 속에 'KBS(해리 케인, 베일, 손흥민)' 공격 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3인방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이 찰떡 궁합에도 불구하고 베일은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벤치를 달궜던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베일이 가세하지 못한 토트넘은 1위에서 9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이날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 엿보였다.
당장 '리버풀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베일 가세에 따른 공격 3인방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수네스는 "토트넘은 특정 지역에서 충분히 강하지 않다. 베일이 돌아온 뒤 공격 3인방은 톱 4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만약 베일이 제 기량을 찾고 동기부여가 된다면 또 손흥민, 베일, 그리고 케인이 시즌 마지막까지 매 경기 출전할 수 있다면 4위 안에 들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린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승점 39(11승 6무 8패)를 쌓아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웨스트햄(승점 45)에 6점차로 다가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