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7)의 선발진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전환한 한현희는 25경기(135⅔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아쉽게 규정이닝 달성에 실패했지만 키움 선발진에서 에이스 요키시와 함께 가장 꾸준하게 자리를 지켜줬다.
올 시즌 다시 선발투수 경쟁에 나서는 한현희는 스프링캠프에서 3선발을 노리는 동시에 16승과 180이닝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재활군으로 이동했고 결국 개막전 합류 불가 통보를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는 개막전 엔트리 합류는 힘들 것 같다. 잘 준비한다면 4월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그때가 되어야 선발투수로 경쟁할 정도의 몸상태가 될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와 긴밀히 상의하고 복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4월 중순 복귀가 결정되면서 키움은 한현희가 없이 선발진을 2~3턴 정도 운영해야 한다. 키움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지만 선발경쟁을 하고 있는 한현희에게도 큰 악재다.
당초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와 스미스를 제외하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현희 역시 3선발을 노리겠다고 자신했지만 어디까지나 선수 개인의 목표일 뿐 선발 보직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홍원기 감독은 “현재 선발진 구성에서 변화가 생길지는 선발투수들이 결정된 상태에서 지켜봐야한다. 만약 한현희가 돌아오기 전에 선발진이 잘 돌아가고 있다면 한현희도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진 합류가 불확실해진 한현희지만 키움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하는 투수임은 변함이 없다. 홍원기 감독은 “그래도 한현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언제 합류하는지보다는 얼마나 완벽하게 돌아오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