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경쟁’ 김혜성 “어린 선수들 보면 나도 훨씬 잘해야된다”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02 13: 48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훨씬 잘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원정팀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홈팀 선발투수 이승호와 치열한 승부 끝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1타점 3루타를 만들었다. 2회에는 김정인의 공을 잘 받아쳤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1회말 무사 1루 유격수 김혜성이 박준태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서 1루주자 이병규를 포스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rumi@osen.co.kr

김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은 첫 날이라 잘 모르겠다. 그래도 못치는 것보다는 물론 좋다. 수비에서는 타구가 많이 안와서 아쉬웠다. 첫 경기라 투수의 공을 보는데 집중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포지션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박병호, 서건창, 이정후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이 경쟁이다. 
김혜성은 “경쟁이 중요하다는 것은 맞는 말씀이시다. (박)병호선배, (서)건창선배, (이)정후 정도는 자리가 정해져 있지만 나는 아직 그런 선수는 아니다. 주전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키움은 어린 내야수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휘집과 신준우 모두 강력한 유격수 경쟁자다. 김혜성은 “(김)휘집이는 수비가 안정적이고 타격도 좋다. (신)준우 역시 수비가 탄탄하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훨씬 잘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경쟁심을 불태웠다. 
2018년 31도루 이후 30도루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은 “상황에 따라 주루코치님에게 그린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해는 30도루 욕심이 있다. 원래 도루에 좀 욕심이 있는 편이다. 출루를 많이 하게 된다면 도루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세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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