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오승환은 이원석, 오재일, 박해민, 이학주, 김헌곤, 김상수, 호세 피렐라, 강민호 등 1군 주력 타자들과 맞붙었다. 총 투구수는 20개.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첫 라이브피칭을 통해 점검을 마친 오승환은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은 이날 변화구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오재일은 "승환이 형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에게도 변화구를 많이 던지더라. 변화구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오승환은 "라이브 피칭 때 팀 동료들을 상대하면서 어땠는지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 다들 괜찮다고 하더라. 이달 중순 연습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오승환, 임현준, 김대우, 이승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오승환은 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렇게 말했다. "라이브 피칭에서 김대우의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고. 언제나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후배를 향한 진심 어린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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