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팀도 모두 바뀐 윤형준이 NC에서 자리를 잡을까
NC 윤형준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윤형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직후 LG에서 NC로 트레이드됐다. LG에서 거포 유망주로 키우려 했으나, 2019년 2월 음주 운전으로 임의 탈퇴 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1년 동안 자숙 기간을 보낸 그는 지난해 복귀했고, 이후 윤대영에서 윤형준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는 2군에서만 뛰었다.

이상호와 1대1 트레이드된 윤형준은 2013년 프로 입단한 NC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2015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고 떠났다가 5년 만에 복귀였다. NC는 윤형준의 장타력을 기대하며 1루 백업 요원을 보강했다.
NC는 이날 백업 선수 위주로 연습경기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윤형준은 4번 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윤형준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LG 좌완 임준형의 초구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NC의 연속 안타가 터져 득점까지 올렸다. NC는 2회 김민수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으며 타자 일순했다.
2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윤형준은 임준형의 초구를 또다시 공략했는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다. 1,3루 찬스를 연결했고, 후속 전민수의 우중간 2루타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6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완 김대유 상대로 3루수 땅볼 아웃이 아쉬웠고, 8회 2사 1루에서는 좌완 최성훈의 공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타수 2안타 2득점.
수비에서 3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강습 타구를 침착하게 잘 잡아 베이스를 밟아 아웃시키는 등 실수없이 9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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