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실책 결자해지한 루키, 홍원기 감독&경쟁자 김혜성 모두 놀랐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03 10: 25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김휘집(19)이 첫 청백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9순위)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팀 9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무사 3루에서 이정후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포구 실책을 범한 김휘집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대량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을 스스로 만회했다. 

 키움 김휘집. /jpenws@osen.co.kr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인선수인데 1회부터 실책을 해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이후 타석에서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방망이 중심에 공을 잘 맞추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김휘집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김휘집과 함께 주전 유격수 경쟁을 하고 있는 김혜성은 자신의 신인 시절을 되돌아보며 “1회부터 실책을 하면 참 민망하다. 아쉬움도 크다. 나도 그랬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내가 특별히 이야기 해준 것은 없지만 (김)휘집이에게 수비코치님이 너무 신경쓰지 말고 실책을 잊으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내일도 경기가 있으니 오늘 일을 너무 마음에 두지 말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6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경험이 많은 김혜성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을 것이 유력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확정된 것은 없다며 포지션 경쟁을 강조했다. 
김혜성은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경쟁 위협을 많이 느끼고 있다. 휘집이는 수비가 안정적이고 타격도 좋다. (신)준우도 수비가 좋은 선수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훨씬 잘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포지션 경쟁에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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