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이 첫 실전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안우진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 홈팀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1회초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김혜성과 이정후까지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며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2회에도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시작한 안우진은 김웅빈에게 삼진을 뺏어내고 이명기까지 우익수 뜬공을 잡아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지난 시즌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안우진은 42경기(36이닝) 2승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다시 선발투수에 도전한다.
아직 선발투수 보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첫 실전경기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