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재환 예상 성적? 올해 끝나면 FA니까…” [오!쎈 울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03 12: 37

최주환, 오재일의 이탈로 장타력 저하가 불가피해진 두산. 그 어느 때보다 4번 김재환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2021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해는 김재환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장타력을 갖춘 최주환, 오재일을 동시에 잃었다. 오재일은 두산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최주환은 2018년 26홈런을 때려냈던 선수. 지난 1일 연습경기서 두 선수가 빠진 라인업은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다.

오후 훈련에서 두산 김재환이 타격연습을 하기 전 스윙을 하고 있다./rumi@osen.co.kr

이제 두산에서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김재환 한 명 뿐이다. 두산 타선 특유의 응집력이 살아나기 위해선 4번에서 반드시 장타가 터져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본인이 대한민국 최고타자로 있다가 최근 2년간 그 때보다 성적이 못했으니 더 신경을 쓸 것"이라며 “두 장타자가 빠져 나가 부담을 가질 수 있겠지만, 4번에서 재환이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앞뒤에서 타자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다행히 한 가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 올 시즌을 무사히 치르면 FA 자격을 얻는 김재환이다. 2019년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한 그는 당시 “후일을 기약하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해 다시 제 몫을 해낸다면 미국행의 적기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감독이 딱히 말을 하지 않아도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다. 본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한해가 될 것. 팀도 마찬가지”라고 활약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