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배재준이 2년 만에 실전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배재준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년 만에 실전 경기 등판이었다. NC 1.5군 상대로 2이닝 동안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포크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로 NC가 초 공격, LG가 홈 유니폼을 입고 말 공격을 했다.

배재준은 1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을 1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1루 선상으로 붙은 바운드 타구를 1루수 김호은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뒤로 빠뜨렸다.
무사 2루에서 박시원은 유격수 뜬공 아웃, 박준영은 2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3루에서 권희동을 2차례 헛스윙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낮은 코스의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선두타자 전민수를 2볼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고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윤형준은 유격수 정면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배재준은 지난해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2019년 12월말 길거리에서 폭력 행위로 입건됐고, 2020년 1월 KBO 상벌위원회의 4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어 LG 구단은 배재준에게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징계로 추가적인 벌을 내렸다.
LG는 지난해 12월 배재준의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풀어줬다. 2020년 한 해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복귀했다. 2군 캠프에서 훈련을 한 배재준은 남부 연습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올 시즌 대체 선발 요원으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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