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KT 소형준, 두산 상대 1이닝 2K 무실점…최고 146km [오!쎈 울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03 13: 42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20·KT)이 첫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소형준은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26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의 강렬한 데뷔 시즌을 보내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작년 이 맘때보다 몸 상태가 더욱 좋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역시 외인 원투펀치에 이어 토종 에이스 임무 수행이 예상된다.

KT 위즈가 6일 부산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KT 소형준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소형준은 0-0으로 맞선 2회초 선발 배제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강승호에게 1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하며 손쉽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곧바로 박계범에 풀카운트 끝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신성현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두 차례의 폭투로 1루주자가 3루까지 이동한 상황.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최용제를 풀카운트서 바깥쪽 꽉 찬 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을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은 22개의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직구(3개), 커브(3개), 체인지업(4개), 투심(1개), 커터(6개)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다만, 스트라이크(12개)-볼(10개)의 비율은 과제로 남았다. 첫 실전이라 제구에 다소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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