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4km-평균 152km’ 장재영 “구속보다 꾸준한 제구가 중요해” [오!쎈 고척캠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03 14: 21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꾸준한 제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재영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청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도중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살짝 까지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교체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재영은 “손가락 상태는 괜찮다. (박)준태 선배를 상대할 때 피가 조금 났지만 큰 무리는 안가는 부위라서 신경 쓰지 않고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4회말 어웨이팀 장재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실전 경기가 아닌데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이상이 생겼을 때 바로 덕아웃에 신호를 보냈어야 했다. 이런 부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며 걱정했다. 
장재영은 “오늘 연습경기를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투구에 임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투구를 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고 싶어서 말씀을 안드렸다. 투수는 아무래도 예민하다보니 다들 걱정이 큰 것 같다. 다음에는 바로 말씀드리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첫 두 타자를 잘 잡아낸 장재영은 서건창과 박병호를 상대하면서 볼넷 2개와 폭투 2개를 기록했다. “손가락 부상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장재영은 “서건창 선배는 2아웃에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서 욕심이 생긴 것 같다. 박병호 선배 타석에서는 지난번 라이브 배팅 때 큰 타구를 맞기도 했어서 직구보다는 슬라이더나 커브로 던지다보니 볼카운트가 몰렸다. 차라리 맞더라도 직구로 낮게 승부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장재영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4km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도 152km로 최고 구속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장재영은 “오늘 세게 던지기는 했다. 그렇지만 지금 마운드에서 구속을 더 놀리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스트라이크 존에 형성되는 공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 꾸준하게 공을 던지려고 하다보니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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