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이 사령탑 취임 이후 비공식 경기 2연승을 거뒀다.
LG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서 이틀 연속 승리했다. 2일 9-8 승리에 이어 3일에는 3-2로 승리했다. 2경기 모두 8~9회에 결승점을 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선발 배재준에 이어 유원석, 이상영, 진해수, 송은범, 고우석이 차례로 이어 던졌다. 2-2 동점인 8회 한석현의 중월 3루타에 이어 김주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송은범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고우석이 9회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

류지현 감독은 3일 승리 후 “연습경기 2경기 모두 경기 후반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배재준과 이상영은 선발 투수 후보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재준은 2이닝 7타자 상대로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이상영은 2이닝 6타자 상대로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일 첫 연습경기 승리 후 김현수가 이천에 남아 있는 관계로 임시 주장을 맡은 정주현이 승리기념구를 챙겨서 류 감독에게 전달했다.
류지현 감독은 “와이프가 기사를 보고서 (승리기념구) 잘 챙겨 오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개막 들어가서 어제처럼 첫 경기 이겼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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