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서 마지막 우승 도전?' 메시, 피케 극장골에 '폴짝폴짝' 환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04 10: 22

코파델레이는 어쩌면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다. 메시는 결승을 눈앞에 두고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으로 승리하며 환호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델레이 4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3-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세비야를 무너뜨리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최소 2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비가 강한 세비야를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으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결승골까지 터뜨려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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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상 바르셀로나가 3점 차로 압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승부는 극적이었다. 우스망 뎀벨레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앞서갔지만 후반전 세비야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마르크 테어슈테겐의 선방 덕에 바르셀로나는 희망을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바르셀로나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의 추가시간 중 3분이 흐름 시점 헤라르드 피케가 헤더로 세비야 골망을 갈랐다. 합계스코어 2-2가 되어 연장전에 돌입했고,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메시 역시 이날 선발 출전해 대역전극에 함께했다. 활약상이 돋보이진 않았지만 연장전까지 120분을 끝까지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피케의 득점이 터졌을 때 메시의 반응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 전 선수인 마르크 크로사스는 자신의 SNS에 피케의 골에 기뻐하는 메시의 모습을 업로드했다. 오른쪽 측면에 위치해있던 메시는 피케가 헤더골을 터뜨리자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여름 이미 이적 의사를 밝혔지만 계약 기간, 이적료 등의 문제 때문에 일단 바르셀로나에 잔류했다. 재계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바르셀로나와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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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델레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들 수 있는 마지막 트로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우승 경쟁 전망이 밝지 않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4로 패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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