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빅히트, K팝 세계화 이끈다..UMG 손잡고 글로벌 프로젝트 예고 [빅히트 시대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3.04 15: 30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또 한번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 것을 예고했다. 최근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과 '글로벌 아티스트 데뷔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것. 
빅히트는 지난달 18일, 유니버설뮤직그룹 공동 발표에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은 글로벌 최고의 역량이 합쳐진, 전례 없는 그룹이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 보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니버설 뮤직 그룹으로서도, 빅히트로서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빅히트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잡고 미국 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 미국에서 직접 오디션을 개최해 K-팝 보이 밴드를 양성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유니버설뮤직그룹 아티스들의 빅히트 플랫폼인 위버스(Weverse)와 베뉴라이브 입성도 앞두고 있다. 

유니버설뮤직그룹과 빅히트는 미국 LA에 기반을 둔 합작 레이블을 통해 K-팝 보이그룹을 데뷔시키겠다는 목표다. 2022년 미국 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를 선발할 예정.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은 각사가 잘하는 영역을 맡아 전문성을 발휘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웠다. 따라서 빅히트는 아티스트 발굴과 트레이닝, 팬 콘텐츠 제작, 자체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한 팬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담당하고 유니버설뮤직그룹은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음악 제작과 세계 곳곳에 음반원을 유통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엔터사들이 해외를 기반으로 한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고 있는데 빅히트는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K-팝 세계화'에 힘을 보탠다. 한국에서 육성한 아티스트의 미국 진출, 활동을 서포트하는 개념이 아니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즉시 K-팝 아티스트를 선보이는 것이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를 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빅히트는 아티스트 육성은 물론 콘셉트 기획과 개발, K-팝 오디션 프로그램과 팬 콘텐츠 제작 등 K-팝 전반의 문화와 시스템을 미국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빅히트가 K팝의 세계화를 이끌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정복할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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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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