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새 원투펀치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는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놓고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로켓과 미란다 나란히 29개의 공을 던졌다. 로켓은 직구, 투심,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고, 미란다는 직구, 포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테스트했다. 로켓의 최고 구속은 147km, 미란다는 149km가 나왔다.

두 선수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첫 라이브피칭을 진행한 짧은 소감을 전했다. 로켓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앞으로 구속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미란다는 "첫 라이브피칭이라 떨렸다. 타자를 세워놓고 오랜만에 던졌다. 변화구 등 점차 감각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로켓과 워커는 지난해 28승을 합작한 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의 자리를 메워야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현재까지 구위가 좋아 보인다. 미란다는 일본, 대만 등 동양야구를 경험했고, 로켓은 공의 움직임이 좋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