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발견' 윤은혜 "성유리 사칭하는 사람에게 버럭, 아니잖아요!"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3.04 17: 29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윤은혜가 가수, 연기, 예능에서 ‘톱’을 찍은 입담을 자랑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는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상큼한 하트를 선사하며 봄 느낌을 물씬 풍긴 윤은혜는 “너무 신기한게, 뭐가 들어오면 계속 들어온다. 요즘은 라디오 스케쥴이 들어오고 있다. 이유가 있겠지 싶은데, 이지혜가 DJ라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솔직히 뭐 홍보할 건 없다”고 웃었다. 이지혜는 윤은혜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촬영했던 때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방송화면 캡쳐

윤은혜는 베이비복스에 대해 “우리도 업데이트가 잘 안된다. 결혼 이후에 업데이트가 많이 없다”고 말했다. 간미연 부부에 대해서는 “최고의 꽁냥꽁냥이다”라고 말했고, “김이지는 육아 때문에 바쁘다. 아이가 똑똑하기도 해서 더 바쁘다. 활동 때는 김이지가 수더분했었는데 지금은 포용력이 있고 시선이 넓어졌다. 대인배가 됐다. 엄마의 느낌이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윤은혜는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탑’을 찍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먼저 ‘가수’로서 탑을 찍은 윤은혜는 “오디션을 보고 실력이 부족하다 생각해 벽에 기대어 탄식했는데 벽을 치는 걸로 오해하셨다”며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노래를 부르고 다른 분들이 너무 잘해서 부끄러워서 벽에 기대어 있었다. 당시 사장님은 내가 벽을 친 걸로 알고 계시더라. 뚝심이 있다고 보셨는지 연락을 받고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은혜는 “당시 부모님은 미술 쪽으로 진학시키고 싶어 하셨는데, 합격을 했다고 하니 고민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고민 끝에 연예인을 선택했다. 하지만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추고 그래서 많이 지적을 받았다”고 셀프디스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윤은혜는 “전화번호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예전에는 연예인 핸드폰 번호라고 해서 돌아다니는 게 있었다. 당시 성유리와 좀 알았는데, 성유리 번호가 아닌데 성유리라고 속이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아니지 않느냐고 항의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은혜는 ‘예능’에서도 맹활약했다. ‘엑스맨’ 등에서 활약한 윤은혜는 최근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 ‘편스토랑’ 등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은혜는 “손으로 하는 건 다 좋아하는 편이다. ‘금손이 되고 싶은 구리손’이 내 타이틀인데, 전문적으로 정점을 찍지는 못하는데 주어지면 재밌게 하는 편이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윤은혜는 “예능에서 어떤 캐릭터가 잡혀버리면 연기에 조금은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배우로 전향하면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예능을 다시 하면서 내가 예능을 좋아했다는 부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윤은혜의 그랜드슬램 정점은 ‘연기’였다. 윤은혜는 “첫 연기를 도전할 때 대본리딩처럼 배운 적은 있다. 배운 연기가 내 안에 남는데, 그 기억이 두려웠다. 그래서 혼자 스스로 하게 됐다. 처음에는 연기를 잘한다고 해주셨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점점 연기가 늘어난 것 같다”며 “세 작품을 연달아 성공하게 되니 다음이 두려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더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