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의 상체가 오늘도 빛을 발했다. 디알엑스가 탑-정글 스노우볼과 함께 KT를 꺾고 3위를 탈환했다.
디알엑스는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KT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시즌 8승(4패, 득실 +1) 고지에 오르며 한화생명을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시즌 7패(5승, 득실 -2)째를 당한 KT는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1세트 디알엑스는 무난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디알엑스의 스노우볼 중심이 된 라인은 탑이었다. ‘킹겐’ 황성훈의 제이스는 ‘도란’ 최현준의 나르를 초반부터 압박하면서 ‘표식’ 홍창현의 우디르가 마음껏 돌아다니도록 만들었다. 홍창현의 우디르는 초반 오브젝트를 다수 획득하고 팀이 스노우볼을 굴릴 발판을 세웠다.

22분 만에 무난하게 골드 격차 4000을 만들고 드래곤 3스택을 쌓은 디알엑스는 깔끔한 운영으로 KT를 옥죄었다. 25분 KT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디알엑스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고 승기를 굳혔다. 27분 마지막 한타에서 KT를 각개격파한 디알엑스는 곧장 적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1만 골드 격차를 거의 뒤집을뻔 했지만 패배한 디알엑스는 3세트 10분 경 주도권을 가져왔다. KT는 봇 라인에서 먼저 2대2 싸움을 걸었으나 디알엑스가 잘 대응하면서 2킬을 내줬다. 이어 디알엑스는 ‘표식’ 홍창현의 릴리아가 탑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골드 격차를 2000 가량 벌렸다.
디알엑스는 ‘도란’ 최현준의 케넨에게 3데스를 안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릴 채비를 마쳤다. KT는 탑 라인을 중심으로 서서히 무너졌다. 최현준에 이어 ‘기드온’ 김민성의 그레이브즈까지 쓰러졌다. 이제 4000골드 격차와 함께 디알엑스는 KT의 전 라인을 압박했다.
연이은 전투 승리와 함께 디알엑스는 KT를 그로기 상태에 빠뜨렸다. 디알엑스는 25분 경 한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하고 승기를 굳혔다. 결국 디알엑스는 31분 경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