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신장이식 후회" 양지은, 문자 투표가 살렸다 제2대 진 '눈물' (미스트롯2)[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3.05 06: 53

양지은이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미스트롯2'의 제2대 진(眞)이 됐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는 TOP7(별사랑, 김태연, 김의영, 홍지윤,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의 결승전 마지막 2라운드가 펼쳐졌다.
2라운드 미션은 '인생곡 부르기'였고, 기호 3번 양지은은 강진의 '붓'을 선곡했다.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했다. 아이도 생겼고 육아를 하느라 지쳐 있었다. 둘째 몸조리할 때 '미스트롯' 1을 봤다. 그때 마미부를 봤는데 날 설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한테 시즌2는 첫 사회 생활이었고, 모든 게 낯설고 모든 게 어려웠다. 그 과정 안에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난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내 동료들한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하면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마스터에게 최고점 100점, 최저점 89점을 받았다.
바로 다음 기호 4번은 홍지윤으로, 김태곤의 '망부석'을 불렀다. 
홍지윤은 "내 봄날을 기다리는 내용으로 불러보고 싶어서 선곡했다"며 "대학교를 입학하자마자 성대 낭종이 생겼고, 처음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노래를 안 하는 건 상상하지 않았고, 무조건 노래를 하는 사람이었다"며 과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했다. 그때 많이 힘들더라. 목이 나은지 얼마 안 됐는데 다리가 다쳐서 마비되니까 '항상 열심히 하는데 왜 되는 일이 없을까'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스터에게 최고점 100점, 최저점 93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결승전 1라운드에서는 2위 홍지윤, 1위 양지은이었고, 2라운드 중간 순위(1R 최종 점수+2R 마스터 총점)는 2위 양지은, 1위 홍지윤이었다.
두 사람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오간 가운데, 문자 투표가 승부를 갈랐다. 실시간 문자 투표수(유효표 332만)를 더한 최종 순위는 7위 은가은, 6위 별사랑, 5위 김의영, 4위 김태연, 3위 김다현, 2위 홍지윤, 1위 양지은 순이었다. 
임영웅은 제2대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에게 영예의 왕관을 비롯해 트로피를 전달했다. 여기에 역대 가장 높은 상금인 1억 5,000만원과 자동차,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 등을 받을 예정이다.
제2대 진 양지은은 "오늘 몇 등이 돼도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왔다. 7명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라서 축하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울지 않아야지' 하고 올라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일단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의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말 이 진에 걸맞는 좋은 가수가 돼서 여러분들께 위로를 해드릴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양지은은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고, 예전에 아버지한테 신장 이식 수술을 해드리고 나서 후회를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 가족들께 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을 못 본지 몇 달이 됐는데 꼭 보고 싶다. 남편과 아이들을 너무너무 사랑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지은은 상금 1억 5,000만원으로 발이 불편하신 아버지에게 좋은 1층 집을 사드리고 싶다며 효녀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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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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