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확정? 다른 후보 놓고 최종 선택…5일 발표 가능성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05 05: 23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SK 와이번스 역사가 막을 내린다. 이제 가장 큰 관심사는 새로운 팀 명이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1월 26일 “인천 SK 와이번스 프로 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 한국 프로야구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뒤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부지런히 진행했다. 2021시즌 KBO 리그 개막에 맞춰 SK의 21년 흔적들을 바꾸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야구단 인수 발표 당시 그룹은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빠르게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구 팬들의 관심은 모두 이 계획에 쏠렸다. 

인천 야구장 빅보드에서 SK 와이번스가 빠졌다. / knightjisu@osen.co.kr

현재 팀 명으로는 신세계나 이마트보다 SSG가 전면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구단명, CI를 두고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음성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클럽하우스’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야구단 관련 내용을 많이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은 이달 19일까지 유니폼과 엠블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새 팀명을 두고 웨일스, 팬서스, 마린스 등의 명칭을 검토했지만 ‘인천하면 딱 떠오르는 게 있어 그걸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인천항, 인천공항을 언급하면서 '랜더스(Landers)'가 유력하다고 추측했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최종 의사 결정 단계인 듯하다”라고 했다. 신세계 그룹은 랜더스 도메인을 등록하고 상표권을 출원했다.
야구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랜더스와 또 하나의 후보를 두고 고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민도 끝나가는 분위기다.
SK 와이번스 사용은 5일까지다. 6일부터 선수들은 '인천(INCHEON)'이 새겨진 임시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21 스프링캠프도 마무리되는 가운데 곧 다른 팀들과 연습경기가 진행되고 오는 20일에는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2021시즌 개막이 머지 않았다. 
신세계 그룹은 구단 인수 발표 당시 “연고지를 인천으로 유지하고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와이번스’ 다음 새로운 역사를 만들 팀 명은 ‘랜더스’일지, 아니면 다른 팀 명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빠르면 5일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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