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만달러 사나이의 부활 시동, 첫 실전부터 2이닝 6K 위력투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05 07: 14

8500만달러의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범가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19시즌이 끝나고 5년 8500만달러(약 956억원)에 애리조나맨이 된 범가너는 계약 첫해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구속 하락과 허리 통증이 겹치며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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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달랐다. 2이닝이었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는 위력투를 뽐냈다. 1회부터 삼진 3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후 후안 라가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게 전부였다. 커터, 커브, 포심 등을 적절히 곁들이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2회에는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브랜든 마쉬-조 아델-맷 타이스를 만나 KKK 삼진쇼를 펼친 것. 이번에도 커터와 커브의 예리한 제구가 일품이었다.
범가너는 2-0으로 앞선 3회 라이언 부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3개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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