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안방 5연패' 디펜딩 챔프 리버풀, 7위까지 추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05 07: 37

안필드(리버풀 홈구장) 불패는 옛말이 됐다. '디펜딩 챔프' 리버풀이 또 다시 안방에서 무너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메이슨 마운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승 7무 8패를 기록, 승점 43에 머물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로 하락세를 타면서 순위가 급락했다. 첼시 상대로 4년 만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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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승점 99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65)에 22점, 4위 첼시(승점 47)에 4점 모자란다.
최근 리버풀이 11경기 동안 얻은 승점은 10점에 불과했다. 강등권인 웨스트 브로미치(9점)와 뉴캐슬(7점), 14위로 내려 앉은 사우스햄튼(4점) 3개팀에 이은 EPL 팀 중 최악의 성적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홈 5연패 행진이다. 리버풀은 지난 1월 22일 번리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브라이튼,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 첼시를 만나면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홈 5연패는 128년에 달하는 리버풀 구단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2월 17일 토트넘과 이긴 것이 마지막 홈에서 거둔 승리였다. 이날까지 7경기(2무 5패)째 홈에서 승리가 없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23분 티모 베르너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가 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은골로 캉테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메이슨 마운트의 득점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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