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7년을 뛰고 떠난 이용규(36)가 키움 이적 이후 첫 상대로 친정팀을 만났다.
이용규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이용규는 키움에 새둥지를 텄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키움 이적 이후 첫 대외 실전 상대로 한화를 만났다. 지난 7년간 집처럼 드나들었던 대전 야구장을 적으로 찾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이용규의 지명타자 기용에 대해 “캠프 막판에 어깨가 조금 안 좋았다. 아픈 상태는 아니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향후 수비 포지션에 대해선 “사이드 외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지명타자) 김혜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서건창(2루수) 김웅빈(3루수) 박동원(포수) 허정협(좌익수) 박준태(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
홍원기 감독은 “루틴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본인이 원하는 이닝수를 맡겼다. 이 선수들이 먼저 나가 2~3타석 치고 빠질 것이다”며 “타순은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해보겠지만 큰 틀에선 변하지 않을 것이다. 테이블세터나 하위타선을 빼면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