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아내 출산' 데 헤아가 자리 비운 골문 낚아챌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05 13: 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두 번째 골키퍼 딘 헨더슨(24)이 다비드 데 헤아(31)를 위협할 수 있을까.
맨유는 지난 4일(한국시간) 0-0으로 비긴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 헨더슨을 골키퍼로 내세웠다. 주전 골키퍼 데 헤아가 가수 출신 아내(에두르네)의 출산을 앞두고 휴가를 받아 스페인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헨더슨은 데 헤아가 복귀할 때까지 6경기를 책임지게 됐다. 헨더슨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포함 리그 4경기 출장에 그쳤다. 대신 유럽대항전과 각종 컵대회를 도맡았지만 여전히 리그 경기 출장 욕심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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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데 헤아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정상급 골키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임대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챔피언십(2부)에서 EPL로 끌어올리는데 큰 활약을 했다. 
맨유로 복귀한 뒤 백업 골키퍼로 전락한 헨더슨은 1군 출전시간이 부족해졌다. 유로 2020 출전을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을 노리고 있는 헨더슨에게는 더욱 초조한 시즌이 되고 있다. 
이에 5일 '데일리메일'은 헨더슨에게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복귀한 것을 후회하던 헨더슨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생긴 셈이다. 이제 크리스탈 팰리스전 포함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웨스트햄, 레스터 시티를 차례로 만나게 된다.
만약 헨더슨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고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데 헤아가 돌아와 주전 골키퍼로 돌아가게 되면 헨더슨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들어가기 위해 출전이 보장되는 다른 구단 이적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헨더슨은 지난해 맨유와 5+1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맨유가 헨더슨을 차기 수문장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헨더슨은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으면 이번 시즌 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요청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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